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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이야기

임신한 아내의 남편이라면 예비 아빠가 해야 할 일

by 소소새댁 2024.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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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남편이 해야 하는 집안일!

1. 쓰레기 버리기 

2. 높은 곳의 물건 다루기 

3. 집 안 청소

4. 장보기 (인터넷으로 쇼핑한다면 택배 받으시고 박스정리, 분리수거는 꼭 해주세요)

 

 

임신한 아내는 전과 같지 않다. 입덧을 하면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평소에 잘 먹던 음식을 먹지 않게 된다. 호르몬 변화로 쉽게 짜증을 내기도 하고 감정 기복이 심해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서서히 배가 불러오고 체중이 늘면서 전에 쉽게 하던 일을 혼자서 해내지 못할 때가 많다. 아내의 이런 변화를 낯설어하거나 임신 전과 달랐졌다며 비난해서는 안 된다. 호르몬과 몸의 변화는 아내가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두 사람의 아기가 커지는 과정이므로 너그럽게 이해하고 배려야 한다. 

 

임신부는 입덧이나 피로, 스트레스 때문에 식욕이 떨어지고 쉽게 지친다. 이럴 때 특별히 당기는 음식이 있다면 남편이 챙겨주자. 아침과 저녁 식사는 함께 하고 가급적 일찍 퇴근해 저녁 시간을 같이 보낸다. 임신 중기 이후에는 체중 증가로 손발이 붓고 저리는 증상을 자주 느끼므로 남편이 손발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임신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내는 먼 곳으로 외출하는 것이 힘들어 스트레스를 받는다. 집 근처 공원으로 함께 산책을 나가면 임신부의 정신 안정에 도움이 된다.

 

임신 초기에는 아내의 배가 많이 부르지 않고 태동도 없기에 남편 입장에서는 아기의 존재를 실감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무심한 태도는 아내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아직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태명을 지어주고 배를 쓰다듬어주는 등 애정과 기대감을 표현하자. 

 

간접흡연은 물론 흡연 후에 집에 들어와 아내를 대하는, 이른바 3차 간접흡연 또한 간접흡연만큼이나 위험하다. 아내가 임신을 했다면 담배는 반드시 끊도록 한다. 또 술자리에서 여러 가지 음식 냄새와 담배 냄새를 묻힌 채로 귀가하면 아내의 입덧이 악화될 수 있다. 술자리 후 귀가해서는 환기가 잘되는 곳에 옷을 걸어 아내에게 냄새가 전해지지 않도록 하자. 

 

직장 생활을 하는 남편이 주중에 정기검진에 동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매번 같이 가지는 못하더라도 중요한 검사를 하는 날에는 함께 병원에 가도록 하자. 병원에서 아내와 함께 의사를 만나면 아내와 태아의 건강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들을 수 있고,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도 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모습과 심장 소리를 들으면 아빠가 된다는 사실이 더 실감 날 수 있다. 

 

아직 배가 나오지 않아 소홀할 수 있지만, 임신 초기는 다른 기간에 비해 유산의 위험이 높은 기간이다. 아내와 태아의 안전을 위해 남편은 기존에 하던 것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집안일을 해야 한다. 갈수록 움직임이 둔해지고 자세 바꾸기가 힘들어지는 아내를 위해 집 안을 정리하고 위험한 물건을 치우자, 바닥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붙이거나, 자주 쓰는 물건은 아내가 집기 쉬운 아래쪽으로 내려놓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임신 초기와 후기에는 먼 곳으로 여행하거나 가족, 친지를 방문하는 것은 자제한다. 차를 오래 타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어려운 집안 어른들 앞이라 꼭 휴식이 필요한 순간에도 쉬지 못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이 경우 남편이 나서서 입장을 대변해주어야 한다. 적어도 유산 위험이 높은 임신 초기와 몸이 무거워지는 후기에는 먼 곳에서 하는 행사 참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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