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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신생아 모든 아기에게, 몇몇 아이에게만 나타나는 흔한 증상

by 소소새댁 202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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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에게 나타나는 흔한 증상

 

  • 구토 - 젖먹이의 구토는 아주 흔한 일이다.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곳을 '분문'이라고 하는데, 이 부위가 곧잘 열리는 것이 구토의 원인이다. 음식을 섭취하면 음식물이 식도를 통과한 다음 분문에 이르고, 이때 분문이 자연스럽게 열려 음식물이 위 속으로 쏟아지는 것이 정상이다. 돌 이전 아기는 분문 괄약근이 덜 발달해 분문이 쉽게 열리곤 한다. 신생아는 보통 하루 2~3회 구토를 하는데, 아기가 잘 자라고 체중도 정상적으로 늘고 있다면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 아기가 젖을 먹지 않고 구토를 계속하거나 구토와 함께 설사를 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암녹색의 녹변 - 아기가 끈끈한 암녹색 변을 보면 엄마들은 아기가 아픈 것인 지 걱정한다. 그러나 놀랄 필요가 없다. 이것이 바로 태변이다. 아기는 태어나서 24시간 이내에 첫 태변을 본다. 생후 4~5일간은 검은빛을 띠는 녹색 태변을 보는데, 엄마 배 속에 있을때 양수와 함께 태아의 입속으로 들어간 세포나 태지, 솜털 등이 장애 쌓여 있다가 나오는 것이다. 젖을 먹기 시작하면 흑녹색에서 점액이 섞인 녹변으로 바뀐다. 녹변 역시 정상적인 변 상태로, 변에 섞인 담즙색소가 아기가 들이마신 공기와 접촉하면서 녹색으로 변색한 것이다.

  • 몸무게 감소 - 생후 2~4일간은 체중이 약간 줄어드는데, 자연스러운 일이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먹는 양은 적은데 태변과 많은 양의 소변을 배출하고 피부와 폐의 수분이 증발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저체중아는 체중 감소가 더 심한 편이다. 제대로 젖을 빨게 되면 몸무게가 늘기 시작하고, 일주일쯤 지나면 처음 태어났을 때의 체중을 회복한다. 이후에는 하루 30g 이상 체중이 증가한다.

  • 피부 각질 - 생후 2~3일이 지나면 피부에 하얀 각질이 일어난다. 살이 오르면 점차 사라지는데, 각질이 지저분해 보인다고 일부러 벗겨내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떨어져 나갈 때까지 그냥 둔다.

  • 성기의 출혈 - 여자아기 경우 생후 3~4일 정도는 성기에서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배속에 있을 때 엄마에게서 공급받은 여성호르몬 때문으로, 마리 생리를 하듯 혈흔이나 하얀 질 분미물이 보인다. 피를 보면 겁부터 나기 마련이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개 일주일 이내에 없어지며 양은 몇 방울정도이다. 출혈량이 이보다 많거나 기간이 길어지면 병원 진료를 받는다.

몇몇 아이에게만 나타나는 드문 증상

  • 배꼽 염증 - 분만 시 자른 탯줄은 시간이 지나면서 딱딱하게 마른다. 검게 마르다가 보통 생후 7~10일 정도에 저절로 떨어지는데, 10일 이상 붙어 있으면 탯줄 밑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배꼽 밑에 군살이 생기고 배꼽이 끈적끈적해지며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심한 경우 피가 나거나 2차 감염에 의한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그대로 방치하면 세균이 몸 전체에 퍼져 폐혈증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대개의 경우 목욕 후 배꼽 소독을 잘하고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면 수일 내에 치료된다. 탯줄에서 진물이 날 때 배를 압박하면 상처가 심해지므로, 기저귀를 배꼽 아래로 채운다.

  • 신생아 황달 - 갓 태어난 아기의 간은 아직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신생이 황달은 성숙한 간이라면 충분히 제거할 수 있는 색소인 빌리루빈을 제거하지 못해 생기는 증상이다. 간에 그대로 남은 빌리루빈이 피부에 축적되고, 이것이 황달로 나타나는 것. 신생아의 4분의 3정도가 출생 후 첫 며칠동안 황달 증세를 보이는데, 대개 생후 일주일 후 간 기능이 원활지면서 증세가 사라진다. 그러나 황달이 심하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빌리루빈이 뇌까지 침투해 뇌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황달이 생후 첫날부터 나타나거나 일주일 이상 지속될 때, 대변 색이 두부와 같은 흰색일 때는 진찰을 받아야 한다. 병적 황달이 심해지면 자칫 뇌성마비 등의 장애가 올 수도 있다.)

  • 녹변 - 아기의 변은 장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변이 황색인 이유는 담즙색소 때문. 이 색소는 공기와 접촉하면 녹색이 되는데, 아기가 들이마신 공기가 가스가 배 속에서 담즙색소를 함유한 변과 만나 변색을 일으킨 것이다. 아기의 황색 변이 묻은 기저귀를 공기 중에 두면 녹색이 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예전에는 녹변을 보면 소화불량이라고 했지만,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걱정할 필요 없다. 보통 모유를 먹는 아기의 변은 황갈색을 띠고, 냄새도 덜하며, 설사라고 오인할 정도로 묽다. 반면 분유를 먹는 아기는 연한 황색변을 보고 냄새가 심한 편이다.

  • 적색뇨 - 신생아 시기에는 벽돌색 소변을 보기도 하는데, 이는 체내의 요산염 성분이 빠져 나오는 것으로 걱정할 필요 없다. 여자아기보다 남자아기에거서 많이 나타난다.

  • 영아 산통 - 숨이 넘어갈 듯 우는 것이 특징으로, 생후 1~2개월 아기에게 자주 나타난다. 아무리 달래도 울음을 멈추지 않고 심한 경우 3시간 내리 울기도 한다. 얼굴에 인상을 쓰고 복부 팽만이 있으며, 두 손으로 배를 움켜지고 배와 다리에 잔뜩 힘을 준다. 영아 산통은 소화 기능이 미숙한 상태에서 분유나 모유를 먹다 보니 복부에 가스가차고, 이로 인한 팽만감 때문에 나타난다. 생후 6주경에 가장 심하고, 4개월 정도 되면 자연스레 사라진다.

  • 신생아 눈곱 - 눈곱이 자주 끼는 것은 신생아에게 흔한 증상으로 눈물샘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것이 이유이다. 그래서 생후 며칠 동안 아래위 눈커풀이 달라붙어 있는 아기가 많다.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지만, 생후 2주가 넘어도 눈곱이 끼거나 눈의 흰자위가 충혈되면 자칫 결막염(안구염증)으로 발절할 수 있으므로 진찰을 받는다. 눈곱이 자주 낄 때는 생리식염수로 눈을 깨끗하게 닦아준다.(가제 손수건을 물에 적셔서 꼭 짠 뒤 집게손가락에 감고 눈꼬리부터 닦는다. 닦을 때마다 수건의 면을 바꾼다.)

  • 태열 - 피부가 건조해져 까칠하고 붉게 부어오르거나 좁쌀처럼 발진이 돋기도 한다. 몹시 가려운 것이 특징인데, 심하면 물집이 생겨 긁으면 터지면서 딱지가 앉는다.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 건조한 겨울이나 습한 여름에 증상이 더 심하며, 아기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악화된다. 지나치게 목욕을 자주 시키거나 너무 시키지 않아도 악화될 수 있으므로 하루에 한 번 더러움을 씻어내는 정도로 부드럽게 목욕시킨다.

  • 두혈종 - 태아의 머리가 좁은 산도를 통과하면서 자극받아 두개골과 그것을 싸고 있는 골막 사이에 출혈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혹이 생기는 것이다. 대부분은 생후 2주일에서 2~3개월 사이에 없어지지만, 생후 1개월경에 혹 주변이나 혹 전체가 단단해지면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두혈종 표면에 상처가 있으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항생제 연고를 바른다.

  • 설사 - 묽은 변을 본다고 다 설사는 아니다. 묽은 정도, 변의 횟수, 혈액이나 점액이 섞여 있는지 등을 체크해야 한다. 변이 약간 묽거나 하루 2~3회 변을 보더라도 컨디션이 좋고 식욕도 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그러나 물 같은 설사와 함께 고열이 나거나 기운이 없으며, 변에 점액 또는 피가 섞여 있으면 병원 진료를 받는다.

  • 변비 - 변을 보는 횟수보다 어떤 변을 보는지가 중요하다. 모유를 먹는 아기는 젖을 먹을 때마다 변을 보기도 하고, 며칠씩 보지 않기도 한다. 모두 정상이지만, 아기가 변을 볼 때 몹시 힘들어하고 변이 아주 딱딱하면 변비라 할 수 있다. 충분히 먹지 않았거나 구토로 인해 영양분과 수분을 섭취하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데, 분유 먹는 아기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 신생아 여드름 - 신생아에게 흔한 피부 질환으로 코와 뺨 부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며, 두피에도 잘 생긴다. 노란색 기름기가 있는 피지 여드름으로, 배 속에 있을 때 엄마에게 전달 받은 성호르몬이 원인이다. 일시적이므로 누르거나 짜지 말고, 증세가 비슷한 다른 피부병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은 뒤 연고를 발란다.

  • 기저귀 발진 - 계속 기저귀를 차기 때문에 아기 엉덩이는 늘 소변이나 기타 배설물에 젖어 있다. 소변은 암모니아라는 주성분 때문에 암모니아 피부명을 유발하며, 기저귀를 세탁할 때 잘 헹구지 않아 세제 성분이 피부를 자극한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기저귀 발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어야 한다. 발진이 났다면 가끔 기저귀를 벗기고 시원한 공기를 쏘여 피부를 건조시킨다. 발진 크림을 발라주면 나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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