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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아기의 생이 첫 24시간 - 출생 당일 분만실

by 소소새댁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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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분만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는 동안 엄마와 떨어져 있는 아기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아기가 태어나 제일 먼저 겪는 하루 동안의 병원 생활 총정리

 

 

 

출생 당일 분만실

아기가 엄마 배 속에서 나오자마자 의사와 간호사의 손놀림이 분주해진다. 탯줄을 자른 다음,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사해서 보호자의 품에 안겨주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고작 10여 분 정도이다.

 

 

  1. 복사온열기에 옮기기 - 아기가 태어나면 의사는 탯줄을 자르고, 간호사는 태어난 시간을 확인한다. 아직 실온에 스스로 적응할 수 없으며,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위험하므로 속싸개로 감싸서 복사온열기로 옮겨 체온을 높여준다.

  2. 탯줄 정리 - 탯줄은 지혈이 되도록 묶은 뒤 배꼽 집게로 집은 상태에서 집게 위쪽의 탯줄을 3cm 정도만 남기고 자른다.

  3. 혈관 확인 - 배꼽 집게 사이로 보이는 탯줄 혈관을 통해 제대 동맥 2개, 제대 정맥 1개가 있는지 확인한다.

  4. 성기 확인 - 남자아기의 경우 고환이 양쪽으로 내려와 있어야 한다. 음낭을 만져 고환이 자리 잡았는지 확인한다.

  5. 대천문.소천문 검사 - 정수리 숨구멍이 뚫려 있는지 확인한다. 대천문은 다이몬드형, 소천문은 삼각형이 정상이다.

  6. 머리 검사 - 머리 크기는 정상인지, 귀 모양은 찌그러지지 않았는지, 두 눈의 상태는 괜찮은지 등을 확인한다.

  7. 손가락.발가락 확인 - 손가락. 발가락의 수가 5개인지, 혹은 등이 휘거나 굽은 기형은 아닌지 살펴본다.

  8. 파악반사 검사 - 손바닥에 손을 갖다 대면 주먹을 쥐는지, 발바닥을 만지면 움츠리는지 등을 체크한다.

  9. 다리 길이 확인 - 다리를 쭉 뻗게 해 양쪽 다리 길이가 같은지 확인한다. 탈구 증상이 있는지, 엉덩이 주름이 대칭인지도 살펴본다.

  10. 어깨뼈.척추뼈 확인 - 어깨뼈가 바르게 자리 잡았는지, 몸을 좌우로 돌려 척추뼈가 돌출되거나 척수액이 나오지 않는지 확인한다.

  11. 이물질 제거 - 흡입기를 이용해 기도와 콧속이 막히지 않도록 양수 등의 분비물을 제거한다.

  12. 체중 재기 - 신생아의 체중은 평균 3.0~3.7kg으로 3회 이상 측정해 오차의 범위를 최소화한다.

  13. 속싸개로 감싸기 - 간단한 검사가 끝나면 아기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속싸개로 감싼다. 분만이라는 힘겨운 과정을 거치자마자 온갖 검사를 받느라 피곤한 아이에게 잠깐 동안의 휴식을 주는 시간이다.

  14. 발도장 찍기 -  아기 발에 스탬프 액을 묻혀 발도장을 찍는다. 엄마의 오른손 엄지손가락 지장도 함께 찍어 남긴다.

  15. 구개 파열 검사 - 입안에 구멍이 뚫린 구개 파열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입안이 정상인지, 손가락을 넣어 확인한다.

  16. 차트 정리 - 아기가 태어난 시간고 성별, 엄마의 이름과 체중, 분만의 진행 과정, 아기 상태 등을 차트에 기입한다.

  17. 팔찌.발찌 채우기 - 태어난 날짜와 엄마의 이름, 성별, 분만 형태가 적힌 신분 증명용 팔찌와 발찌를 채운다.

  18. 신생아실로 인계하기 - 보호자에게 분만 과정을 알리고, 분만실 카드와 출생 기록지가 같은지 확인한 뒤 신생아실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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