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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이야기

임신과 출산으로 변화하는 자궁과 질의 변화

by 소소새댁 2024.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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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이 줄면서 가볍게 느껴진다

→ 출산 후 2일간은 자궁 크기에 변화가 없다가 6주가 되면 임신 전 크기로 돌아온다. 크기가 작아짐과 동시에 위치도 내려가는데 출산 직후에는 배꼽 아래 3~5cm위치로, 시간이 갈수록 골반 안쪽으로 들어간다. 소실된 자궁경부도 1~2주 정도 지나면 회복되어 굳게 닫힌다. 

 

혈액이 섞인 오로가 분비된다

→ 출산 후에는 자궁 내부와 질에서 혈액이 섞인 분비물이 계속 배출되는데 이를 오로라고 한다. 오로는 분만으로 생긴 산도의 상처나 분비물, 자궁이나 질에서 나온 혈액.점액.떨어진 세포 등이 질을 통해 몸 밖으로 나오는 것으로 출산 후 4~6주 동안 배출된다. 산후3일까지는 적색이다가 점차 갈색, 황색으로 변한다. 3주째가 되면 흰색으로 옅어지면서 양도 줄어든다. 오로 색의 변화가 순조롭지 않고, 6주가 지나도 혈액이 섞여 나오거나 냄새가 나고 양이 줄지 않으면 이상이 있는 것으므로 병원 진료를 받는다. 

 

늘어난 질이 원래대로 돌아온다

→ 질은 출산을 겪으면서 늘어지고 부어올라 충혈되어 있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회복된다. 2주가 지나면 임신전과 거의 같은 느낌이 되는데, 오히려 질 근육이 임신 전보다 단단해지면서 수축력이 강해지는 경우도 있다. 질이 늘어나고 탄력이 줄어든 듯하면 케겔 운동을 꾸준히 해서 탄력을 되찾는다. 

 

 

임신 출산으로 몸의 변화

  •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발의 성장이 멈추고 모근이 약해지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빠진다. 길어도 1년 이내에는 모발의 성장이 다시 시작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눈이 침침하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시력이 떨어지지만 서서히 회복된다.
  • 자궁이 수축된다. 축구공만 하던 자궁은 출산 후 4주 정도 지나면 달걀크기만큼 작아진다. 산후 회복이 순조로워야 자궁 회복도 빠르다. 
  • 잇몸에서 피가 나온다. 임신 중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도 출산 후 이가 시리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일시적 증상이며 출산 후 한 달 이내에 좋아진다. 
  • 오로가 나온다. 태반이 배출된 후 자궁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오로라고 한다. 적색을 띠다가 차츰 흰색으로 변한다. 세균에 감염되면 악취가 나므로 냄새가 나지 않는지 살펴본다. 약 6주 정도 지나면 없어진다. 
  • 변비가 되기 쉽다. 출산 후에는 배에 힘주는 것이 어렵거나 복부가 늘어져 장운동이 줄기 때문에 변비가 되기 쉽다. 대개 산후 2~4일 정도 지나면 임신 전과 같은 변의를 느낀다. 
  • 부기가 빠지지 않는다. 몸 전체의 부종이 아직 남아 있는데, 다리는 더 심해지기도 한다. 옥수수수염이나 호박 등을 달여 먹고 산욕기 체조를 꾸준히 하면 좋아진다. 
  • 체중이 되돌아가지 않는다. 임신으로 늘어난 체중은 12kg 정도이지만, 출산으로 빠지는 체중은 5~6kg이다. 나머지는 산욕기를 거치면서 서서히 빠지는데 5~6주 동안 빠지지 않은 살은 그대로 남아 산후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오로 처치법: 세균에 감염되기 쉬우므로 패드를 자구 갈아준다. 출산 직후에는 2시간 간격으로 교체한다. 하루 2~3회 좌욕을 하면 살균.해독 효과가 더욱 높다. 용변을 본 뒤에는 비데를 사용하거나 따뜻한 물로 가볍게 닦아낸다. 

 

 

 

유방의 변화, 크고 단단해지며 처진다

→ 유방은 커지는 동시에 아래로 처지면서 젖몸살이 동반된다. 젖몸살은 정맥과 림프샘의 울혈 때문에 생기는데, 젖이 돌기 시작할 때 따뜻한 물수건으로 찜질하고 마사지를 해 울혈을 풀어주면 도움이 된다. 처진 유방을 받쳐주는 수유용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기가 젖을 뗄 무렵이 되면 유방이 임신 전 크기로 돌아가는데, 그때 유방이 더 이상 처지지 않고 모양을 잡아가도록 하는 데도 유용하다. 

 

노란 초유가 2~3일 동안 나온다

→ 출산으로 태반이 배출되면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생성되면서 산후 2~3일째 초유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 후 아기가 젖을 빨면 산모의 뇌하수체가 자극을 받고, 이는 프로락틴 분비로 이어져 젖이 잘 나오게 된다. 프로락틴에는 자궁 수축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모유수유를 하면 자궁 수축도 빨라진다. 초유는 산후 2~3일 정도 나오다가 이후에는 뽀얀 우윳빛 모유가 나온다. 

 

 

소변이 잦고 땀이 많아진다

→ 산후 며칠간은 임신 기간 중에 쌓여 있던 체내 수분이 몸 밖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소변과 땀이 많아진다. 특히 분만 중 방광에 고여 있던 수분이 배설되면서 소변량이 갑자기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땀을 많이 흘려 속옷이 젖으면 체온이 내려가 감기에 걸릴 수 있으므로 바로 갈아입니다. 이와 달리 산후 1~2일 동안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분만 시 요도나 방광이 압박을 받았기 때문. 심한 경우 방광염으로 이어진다. 

 

식욕이 왕성해진다

→ 출산 후 2~3일이 지나면 식욕이 왕성해지는데, 호르몬 변화와 분만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했기 때문이다. 이때는 영양의 균형이 잡힌 식사를 하되 소화가 잘되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식욕이 떨이질 수 있지만 입맛이 없어도 매끼 챙겨 먹는 것이 산후 회복을 앞당기는 방법이다. 

 

기미가 심해지고 각질이 생긴다

→ 임신 중 깨끗하던 피부라도 출산 후 기미가 생길 수 있으며, 임신 때 생긴 기미가 더 심해지기도 한다. 이는 출산으로 신장기능이 저하되었거나 간 기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받은 스트레스, 무엇보다 임신 중 여성호르몬과 임신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출산 후 1년 정도 지나면 옅어지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기미를 제거하기 위해 출산 후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호르몬의 균형을 찾는것뿐이다. 쉽지 않겠지만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노력하고 키위, 사과, 오렌지 등 과일로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뱃살이 늘어진다

→ 임신 중 생긴 임신선은 출산 후 자연히 없어지지만, 튼살은 출산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뱃살은 체중이 줄더라도 빠지지 않고 탄력을 잃은 상태라 처지기 쉽다. 출산 직후의 배는 마치 임신 5~6개월 때의 모습과 비슷하다. 배의 크기와 배삿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데는 보통 6개월 정도 걸리는데, 복부 근육을 단련시키는 체조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탄력을 되찾을 수 있다. 튼살 전용 제품으로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진다

→ 임신 중에는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적게 빠지고 잘 자란다. 임신으로 한층 농도가 높아진 여성호르몬과 임신호르몬(프로게스테론)때문에 머리카락의 성장기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다 출산 후 100일경 호르몬 양이 줄기 시작하면서 한꺼번에 머리카락이 빠진다. 이는 출산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가장 큰 원인이므로 출산 후 6개월 정도 지나면 탈모량이 서서히 줄면서 1년 정도 후에는 예전 모발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파마와 염색은 피하고 샴푸를 꼼꼼하게 해 두피와 모발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며, 두피 마사지와 헤어 팩도 도움이 된다. 알로에를 두피에 바르거나 시금치 우려낸 물로 머리를 헹구면 탈모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머릿결에도 매끄러워진다. 검은콩 등 식물성 호르몬을 듬뿍 함유한 식품을 꾸준히 먹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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